전산쟁이 Tmax Window 9 발표회 2009/07/07 22:20 by 준경군

오늘 삼성동에서 있었던 Tmax Window 발표회장에 다녀왔습니다. 행사장에 12시 반까지 가야하는 줄 알고 열심히 달려갔더니만 정작 행사시작은 1시 반이었더군요. 힘들게 갔었는데... ㅡㅜ 


우선 행사장에 있었던 발표내용을 들으면서 느낀 내용들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리고 PS. 추가했습니다.)

  • 행사 시작 전 깜짝 파란화면의 등장은 괜찮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
  • TmaxSoft의 도전정신과 5년여에 걸친 개발기간을 걸친 노력에 우선 박수.
  • "독점시장은 독점사가 욕먹을 일이 아니라 그 상황을 만든 경쟁사의 잘못이 크다"는 말이 인상적.
  • 하지만 특정 회사의 독점적 상황을 너무 긍정적으로 말한 것은 내내 걸리는 내용 중에 하나였음.
  • Tmax Window는 역시나 미완성이었음. 오늘 시연에서 제대로 시연된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고 판단.
  • 스타크래프트 시연은 오히려 프로그램 구동시간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켜줄만한 상황이었음.
  • 11월까지 아직 시간은 남았지만 OS의 안정화보다 완성에 급급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
  • Break Time에 OS 수석 개발자라는 분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이나 해볼까 했는데 실패.
  • 학생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공격적인 질문을 계속적으로 해대는 바람에 기다리다 지쳐 포기.
  • Tmax Office는 괜찮은 호환성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판단.
  • 다만 UI는 많이 아쉬웠음. 한마디로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모습은 아니었음.
  • 5500페이지에 해당하는 스펙문서를 누가 볼까 싶었는데, '이분들이 보고 계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음.
  • OOXML 스펙문서에 없는 내용도 많다고 들었는데 심지어 GUID(헉..)까지 포함하는줄은 몰랐음.
  • MS사에서 공개한 내용을 비롯한 기타 오픈소스 내용들을 많이 차용했을 가능성을 의심중.
  • 웹 브라우저인 Tmax Scoutor는 WebKit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
  • ActiveX를 무리없이 돌리는 모습은 보여줬지만 살짝 의심가는 행동들(?)이 보였음.
  • 그래도 시연에서 실수없이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 나름의 합격점수를 주고싶음.
  • 발표때는 내내 말똥말똥하다가 축하공연이 시작되니까 졸음이 쏟아짐. (그래도 윤하는 끝까지 집중!)

Break Time 이전까지는 사진도 충실하게 찍었는데 베터리 여유분이 없어서 그 이후의 장면들은 담아오지 못했습니다. 이 사진들도 선별작업을 거쳐 언젠가 공개 할 수 있겠지요 뭐... (제가 워낙에 게을러서;;)

여튼 Tmax 관계자 여러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아무리 진실이라고 해도 의심부터 꺼내놓는 일부저같은 人들에게 악플 달렸다고 주눅들지는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추가된 PS.
역시나 인터넷을 뒤져보니 까는 내용이 대부분이네요. 헌데 더욱 안타까운 점은 비난의 화살이 너무 광범위한 것 같다는 겁니다. 보다보면 "고생한 개발자들 수고하셨음. 근데 티맥스 즐~"이라는 식의 내용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누구누구는 욕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비난의 대상에는 꼭 끼워넣는 좀 아이러니한 글들이 많아서 OS의 완성도 만큼이나 안타까운 모습들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살펴보면 (물론 기술력에 대한 비판도 있긴 하지만) 발표회장에서의 말 실수, 비공개적인 오픈소스의 차용, 개발자들의 고생 등등 관리자와 책임자에 대한 질책들인데, 고통은 분담하라는 네티즌들의 따스한 배려일까요?

개인적으론 기술력에 대한 평가는 기술력에 대해서만, 기업 경영과 정책에 관한 부분은 따로 분리해서 지적하는게 지적받는 입장에서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되는데...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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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Cicero 2009/07/07 22:33 # 답글

    난 오늘 발표한 거 보고 관심 접었음-_-
  • 준경군 2009/07/07 22:55 #

    그정도 수준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_-a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그러신 거예요?
    뭐 너무 크게 떠벌린 건 마음에 안든다 쳐도 일말의 가능성은 보여줬다고 생각했거든요.
  • Cicero 2009/07/07 23:14 #

    아니 뭐 어느 오픈소스 그룹에서 저 정도 발표했으면 정말 수고했다고 쌍수 들고 칭찬해 줬겠지. 사람들이 의심했던 것 처럼 실체가 없는 것도 아니었고.
    근데, 개발자 수백명인 회사에서 수백억 쓰고 몇 년 삽질했다고 나온 게 저수준인데 10월인가 11월까지 완성해서 팔아먹겠다고 큰소리 치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감. 몇분 되지도 않는 시연도 완전 총체적 난국이더만;; 표절문제는 오피스는 오픈오피스 갖다 썼다고 했으니 할말 없고, OS쪽도 그냥 있는거 가져다 쓴 수준은 아닌것 같긴 한데, 속도가 Linux+WINE보다도 안습 수준이면.. 드라이버 문제라고 변명하더라만 내가 보기엔 그 정도가 아닌 것 같음.
    그리고 ActiveX 시연쪽 보니까 라이센스 문제 없다고 하는 이 회사에 법무팀이 있긴 한 건지 의심이 들 지경임;;
    물론 황박사태를 꽤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황박의 재림 수준으로 똑같은 언론플레이를 펼치는 저 교수님에 대한 반감으로 인한 바이어스가 큰 건 부정하지 않겠음. 그저 3개월동안 지옥 밑바닥에서 굴러다닐 개발자들에 대한 연민도 추가로 마이너스고.. 이젠 이혼이 아니라 사망자 나오는거 아닌가 몰라.
  • 준경군 2009/07/08 00:08 #

    하긴.. 개발자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좀 작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ㅎㅎ
    그런데 기업 입장에선 ActiveX를 비롯한 운영체제 종속성 문제를 어느정도 완화시킬 수 있는 기반들은 갖추게 됐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요. 저도 기간내 OS 발표는 좀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적어놨고, 그외에 것들은 나온다면 생각보다 괜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물론 투자대비 효율성에 대한 문제도 지적 할 수는 있겠지만 회사가 자기네 자본으로 일을 해보겠다는데 그걸 외부에서 너무 크게 걱정하는 것도 무리가 아닌가 싶어서요. 그 돈을 다른 곳에 투자했을 경우를 생각한다거나, 후에 실패한 제품을 국가에서 강매할거라는 추측은 사실 억측인거 같기도 하고...
    뭐... 그런 생각이예요. -_-a
  • Cicero 2009/07/08 00:12 #

    아니 뭐 회장이 지랄-_-하는 거야 적당히 디펜스하면서 꾸준히 투자가 된다면 뭐가 나오긴 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요새 저 회사 상황 보면 그때까지 회사가 남아있을지가 좀 의문이라서-_-
    이번 쇼로 투자자 좀 낚으면(...) 가능하겠지만 그런식으로라면 설사 좋은 결과가 나온다쳐도 개인적으로는 '부도덕하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을 것 같다는. 황박때도 마찬가지였거든 그건.
    그리고 국가 강매는 행망 어떻게 납품되는지 아는 사람들은 농담으로 하는 소리가 아님 (...)
  • 준경군 2009/07/08 00:51 #

    한마디로 형은 OS 외적인 상황을 총체적으로 보신 입장인듯. 전 '회사 자금이 여유가 있다면..'이라는 가정이 어느정도 깔려있던 상태라 시각차가 있었던거 같네요.
    나름 '가정'이라 생각되는 부분은 아예 빼놓고 평가해야겠다면서 말했던건데 저런 가정이 숨어있을 줄이야... (...)

    그나저나 지금 티맥스 사정이 안좋은가요? 그건 몰랐네요.. -_-a
  • 고르엡 2009/07/08 00:12 # 답글

    음 스킨 괜찮네요 (딴소리)
  • 준경군 2009/07/08 00:51 #

    괜춘한가? 난 좀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 고르엡 2009/07/08 00:15 # 답글

    사실 OS의 수준이나 완성도나 이런건 낮을수도 있고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성과라고 보는데,
    문제는 라이센스 측면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가 걱정이라능. 뭐 어디보니 티맥스오피스가 오픈오피스 그대로 갖다쓴 흔적도 보였다고 하던데 말이예요. 코어 빼고 다 GPL로 뿌려야하는 상황이 오진 않을런지;
  • 준경군 2009/07/08 00:55 #

    개인적으론 GPL로 뿌려졌으면 좋겠음.

    아무리 부도덕한 마케팅 + 국가 강매라 하더라도 그 자금유입이 IT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입장이 된다면, 나름 티맥스는 총알받이 역할로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 Cicero 2009/07/08 10:20 #

    그게 긍정적일지도 좀 회의적이라서..
    황박때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과는 한정된 국가 예산을 황박팀이 블랙홀처럼 다 빨아들이고 나머지 연구자들은 굶는 상황이었거든.
    물론 민간자금은 사용목적이 특별히 정해진 게 아니니 좀 다르긴 하지. 개인적으론 지금 발표한 결과물이나 언론플레이를 보면 투자사기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차피 눈먼 돈이면 영구기관-_-같은 데 버려지는 것보단 낫겠지.
    근데, 행망 같은 경우엔 황박팀이 국가 예산 독점한거랑 같은 결과가 발생할 수 있지. 과연 그게 IT산업에 약일까? 내가 보기엔 독임.
    그리고 또 하나 자꾸 데자부가 떠오르는게 '디워' 인데, 그렇게 IT에 눈먼돈이 몰렸다가 기대한 결과 - 회장님 허풍 덕에 투자자 기대는 성층권쯤에 가 있을듯- 를 내지 못했을 때 그게 투자 활성화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할 수가 있을지도 의문이고.
    간단하게 예를 들어서 성능이 걸레같은 플랫폼(저게 그렇다는 건 아니고 가정임)을 영업의 힘으로 행망 표준으로 팔아먹을 경우 거기에 맞춰서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작해야 하는 다른 업체들에게 그게 긍정적일까? - 참고로 난 개인적으로 티맥스의 기술력을 그리 높이 평가하지 않음. 그래서 전반적으로 시각이 이런 지도 모르지.
    공짜로 뿌릴 것도 아니고 (수준이 아니라 꽤 비싸게 팔아 먹을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던데-_-) 발표회때 꼼수 부리는 걸 보면 소스를 제대로 오픈하리라는 기대를 하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 저게 과연 오픈소스 플랫폼을 채택하는 것처럼 IT업체들에겐 긍정적인 역할이 있기는 할까?
    앞에도 이야기 했지만 이런 프로덕트가 오픈소스 그룹에서 나오는 것 하고 단단히 팔아먹을 생각하고 있는 - 게다가 전형적인 한국식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 기업 에서 나오는 건 전혀 상황이 다르다고 봄.
  • 준경군 2009/07/08 13:08 #

    살짝 제 말을 오해하신거 같은데;;
    전 티맥스 결과물이 GPL로 뿌려졌을 경우 '긍정적인 영향' 및 '총알받이 인정'으로 나간 이야기였다능..
  • Cicero 2009/07/08 14:17 #

    아니 당장 윈도우 반값에 팔겠네 어쩌겠네 하는게 GPL로 뿌려질 리가 없지 않냐는;;
  • 준경군 2009/07/08 14:37 #

    그러니 "...했으면 좋겠음"이라고 가정한거죠. ㅎㅎ
  • 2009/07/08 14:5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준경군 2009/07/08 15:16 #

    아... 그렇군요. 사실 티맥스 내부의 사정을 잘 아는 형편은 아니라서 자세한 부분까지는 몰랐습니다.
    그 이외의 부분들에 대해선 비슷한 생각이시네요. : ) (사실 대부분 비슷한 심정들인거 같아요.)

    헌데 11월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고생하실 분들을 생각하면 눈에서 습기가 스며나와서 큰일입니다. ㅡㅜ
  • 2009/07/08 15:0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준경군 2009/07/08 15:19 #

    망하지나 말고 끝까지 버틴다면... 그래서 제품들도 그 기간만큼 믿음이 생길 수 있다면 좋을텐데 말이지요.
    저도 티맥스가 이왕이면 좀 괜찮은 선례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홈쥬인 2009/07/10 01:53 # 답글

    직원이 이혼했다고 자랑하는놈의 회사꺼 트럭으로 갖다줘도 안쓴다
    더러운 티맥스
  • 준경군 2009/07/10 01:59 #

    마소도 저런 언급 했었다는데.... 마소 제품도 그래서 안쓰시나? -ㅅ-?
  • 홈쥬인 2009/07/10 02:01 #

    더러운 Microsoft Corporation, 곧 MS제품 통째로 안 쓰는 날이 올거란다.
  • 준경군 2009/07/10 02:02 #

    캬~ 그 말은 즉!! "이제 피디엥이(with 파우어빅)의 시대가 온다!!"는 말이군요?!
  • 홈쥬인 2009/07/10 02:03 #

    읍!!!! 도리도리...
  • 준경군 2009/07/10 02:04 #

    딱 보기에 그 말이구만~ 아니긴 또 뭐가 아니라구.. (낄낄낄..)
  • 홈쥬인 2009/07/10 02:05 #

    잘거라능 ㅡㅡ
  • 준경군 2009/07/10 02:06 #

    내일 있을 파우어빅 개발을 위해 주무신다는 말로 들림.
    안녕히주무세요. (꾸벅~)
  • 홈쥬인 2009/07/10 02:07 #

    겜 언제 내놓을겨 ㅡㅡ
    코딩좀해 ㅡㅡ
  • 준경군 2009/07/10 02:08 #

    작업은 언제나 하고있어요. 결과물이 언제 나올지는 기약 못하겠지만서도;;
  • 홈쥬인 2009/07/10 02:13 #

    P.S에 대한 답변: 사람도 기술이 뛰어나지만 사람같지 않은 놈은 싫어하듯이 회사도 기술이 뛰어나지만 회사같지 않은 회사면 싫어하능겨... 일본놈들이 산사람 고문해가면서 얻은 의학적 기술이 제 아무리 뛰어나고 인류에 도움이 된다 한들 용서가 되느냐 이거지. 그래서 기술력을 평가하는데는 그 바탕이 되는것도 함께 평가받는게 옳다고 봄.
  • 준경군 2009/07/10 02:16 #

    그래도 산 사람을 고문하던 일본인들을 욕해야지 길가던 일본인들을 보고 욕하는건 옳지 않다고 봐요;;
    티맥스도 마찬가지로 언급을 잘못한 사람이나 책임자를 욕하는건 옳다고 봐도 티맥스 소속의 모든 사람들을 싸잡아 욕하는건 옳지 않은거 같아요.
  • 홈쥬인 2009/07/10 03:08 #

    잘거라능 ㅡㅡ
  • 준경군 2009/07/10 03:10 #

    아까부터 주무신다고 해놓고 안주무시네;;;
    앙늠히주무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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